매일신문

공부보다 인성우선 취미활동 기회주자

나는 고교생들의 야간자율학습을 반대하는 입장이다.

왜냐하면 대학입시위주의 교육에서 탈피하자는 교육개혁의 취지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일선 교육현장에서는 입시위주교육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외치면서, 실제론 학생들을 야간자율학습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은 모순이다.

자율학습은 말 그대로 스스로 예습, 복습을 각자 필요에 의해서 하는 것이다. 나머지 시간은자기만의 세상을 추구할 시간을 주어야 한다.

야간자율학습할 시간에 건전한 아르바이트나 취미활동도 할 수 있고 갖가지 다양한 문화도접할 수 있게 해야한다.

만약 아들이 아버지를 도와 연장을 옮겨주고 나사못을 집어주고 있는데 "너 야간자율학습안하고 뭐하나"하고 호통을 쳐야 할까, 아니면 아버지를 도우니 "기특하다"고 해야할까? 나는 후자를 택한다.

강압적인 자율학습은 아이들의 자율성과 개성을 억압하는 것이라고 본다.

열린 교육의 참뜻을 심어주어야 한다.

김진현(대구시 입석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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