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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의 별난 상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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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이름으로 이미지를 높인다. 대학가 주변에 값싼 음식점들이 늘어나면서 이색적인 이름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너거는 맨날 고기 묵고' '웬일이니' '소주 먹고 맥주 묵고' 등은 술을 전문적으로 파는 집의 상호다. '면발 땡기는 날' '먹고 합시다' '또주고 막주고'는 분식점 이름이다.대학생을 주고객으로 하는 업소의 '인지도'를 높인다며 독특한 상호를 내거는 것은 이미 일반화된 경향이다.

값싼 돼지고기를 선보이며 요즘 부쩍 늘어나는 돼지고기 전문점의 이름도 특이하다. 숯불갈비, 돼지집과 같은 식당 이름은 더이상 학생들의 눈길을 끌지 못한다. 특히 처음 문을여는 업소일수록 '별난' 이름을 선호한다.'싸다 돼지마을', '꿀꿀이 한마당', '돼지나 칭칭나네', '돼지들의 독무대', '운수좋은 돼지', '돼지 소풍가는 날' 등이 돼지고기 전문점의 이름.영남대 경산 캠퍼스 주변은 속칭 돼지골목이 생겼을 정도로 전문업소 밀집 경향이 두드러진다.

계명대 성서 캠퍼스에 있는 철판구이 전문점 '뽀까 뽀까'는 대학생들이 이름만 듣고도 업소형태를 알 수 있도록 고안된 것. 경북대 북문 주변에도 철판구이 전문점 10여곳이 성업 중이다.

하지만 이름이 색다르다고 해서 모두 영업 실적이 좋은 것은 아니다. 사회전반의 불황 분위기와 대학생들의 궁한 주머니 사정때문에 영업이 신통찮은 집은 여전히 어렵다고 업소 주인들은 말하고있다.

돼지전문점을 운영하는 한 업소 주인은 값을 내리는 것도 한계가 있지만 임대료라도 벌려면 학생 취향을 따르지 않을 수 없다 며 방학이 시작되면 매출은 더욱 떨어질것 이라고 말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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