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7일 북한의 잠수정 침투사건에 따라 이달말쯤 현대그룹이 북한에 추가지원키로 했던 소 5백1마리의 전달시기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주영(鄭周永)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방북으로 올 가을로 현실화되던 금강산 관광사업 등 남북 민간교류사업도 당분간 속도조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북한잠수정 침투사건에 대한 국민정서를 고려할 때 소를 당장 보내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우리가 북한측에 침투도발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 등을요구키로 한 만큼 이에 대한 북한의 반응을 보아가며 시기를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소를 보낸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정부가 햇볕론에 입각한 대북정책을 고수할 뜻을 분명히 했다.
현대그룹측도 이날 "30일 보내기로 한 소 5백1마리의 전달을 일단 연기했다"고 밝혔다.〈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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