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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제언-'Taegu'보다 'Daegu'가 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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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영문표기를 현재 시에서는 'Taegu'라고 쓰고 있는데 이에대해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외국에는 물론 Taegu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외국인에게 읽게하면 누구나 '태구'로 읽지'대구'로 읽지 않는다. 'Daegu'로 쓸 경우엔 우리와 똑같은 발음은 아니지만 그래도 훨씬 '대구'에 가까운 소리를 낸다.

현재 우리나라 로마자 표기법에 따르면 Taegu가 맞지만 이 표기법도 시정되어야 할 것이다. 현행 로마자 표기법에는 알수 없는 부호들이 많이 사용되고 있어 표준영문자판으로는쓸수도 없고, 외국인들도 어리둥절해 하면서 짐작으로 읽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들은바에 의하면 현행 표기법은 5공당시 미군의 표기방식을 그대로 도입한 것이라고 하는데 우리 고유 방식도 아니고 일반 외국인이나 미국인조차도 알아보지 못하는 표기법이다.지명의 영문명은 얼마든지 자치단체에서 검토하여 결정할 수 있는 문제라고 본다. 또 도로표지판도 외국인 누구나 쉽게 알수있는 합당한 표기방식으로 시정되어야 할 것이다.나는 93년에 대구시에서 발급받은 여권을 가지고 있는데, 그 여권에는 Daegu라고 되어 있어 공식적으로 시에서는 Daegu라고 쓰는 줄 알았는데 최근들어 대구의 로고등에서 Taegu라고 사용하여 아예 Taegu로 굳어버릴 것 같아 더 늦기전에 시정하는 것이 좋을 것같아 이문제를 거론한다.

95년 인도의 최대 도시인 봄베이시와 마드라스시가 시명을 뭄바이, 첸나이와 같이 자신들의고유이름으로 전면 개명하기도 했다.

우리 시의 이름을 남들이 모두 그렇게 쓰니까 따라서 그렇게 쓴다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며, 우리의 이름은 우리가 주도적으로 정하고 관리하여야 할 것이다.

이상훈(매일신문 인터넷 투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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