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로에서 강력사건이 잇따라 등산객들의 불안해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오후 1시30분쯤 대구시 남구 봉덕동 심신수련장 뒤편 등산로에서 숨진 채 발견된 송모씨(74.대구시 수성구 상동)는 부검결과 목졸려 살해된 것으로 밝혀졌다. 숨진 송씨는같은달 24일 오전 8시30분쯤 평소처럼 등산을 간다며 집을 나섰으며 경찰조사결과 발견당시지니고 있던 반지, 시계, 휴대전화 등이 없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월에는 등산로에서 상습적으로 부녀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김준연씨(27.대구시 수성구범어동)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대낮에 산을 오르는 부녀자들을 뒤쫓아가 성폭행해왔다.
팔공산, 앞산 등 대구시내 주요 등산로에는 산불감시와 행락질서 감시를 위한 공익근무요원은 배치돼 있으나 경찰의 방범초소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게다가 공익요원수도 팔공산 1백여명, 앞산 50여명에 불과해 각 공원마다 수십여개에 이르는 등산로는 사실상 범죄에 무방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앞산공원관리사무소 황병윤소장은 "등산로에서의 살인사건은 등산로개설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며 "따로 범죄예방대책을 세워야할 판"이라고 지적했다.
〈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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