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佛,브라질,아르헨,독일 " 박빙 우세"

파리연합 남미와 유럽의 8대 축구 강호들이 우승컵을 향한 3번째 시험무대에 오른다.98프랑스월드컵축구 8강전은 3일 밤 11시(한국시간) 최대의 빅카드중 하나인 이탈리아-프랑스전을 시작으로 이틀간의 대접전에 들어간다.

이번 준준결승전은 3일 이탈리아-프랑스, 4일 브라질-덴마크, 네덜란드-아르헨티나, 5일 독일-크로아티아전 순으로 치러질 예정.

8개국이 모두 전통의 강호나 돌풍의 팀으로 매경기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8강 개막전인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대결은 두 나라 모두 유럽의 손꼽히는 축구명문인데다국경을 마주한 인접국인만큼 묘한 자존심 대결까지 가세, 승부를 점치기가 어렵다.'아주리군단' 이탈리아는 최근 3경기에서, 개최국 프랑스는 4경기에서 1점씩만을 허용할정도로 수비벽이 두터워 자칫 재미없는 경기를 예상하겠지만 그렇지만은 않다.이탈리아는 4경기 연속골을 잡아낸 크리스티안 비에리, 델 피에로, 로베르토 바조가 공격의일선에 서 있으며 프랑스는 '제2의 플라티니' 지네딘 지단이 2경기 출장정지에서 복귀,공격력은 엇비슷한 편.

개최국으로서의 이점을 갖고 있는 프랑스가 다소 유리하지 않느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우승후보 0순위인 브라질은 '아프리카 축구의 기수' 나이지리아를 잡고 이변을 연출한덴마크와 마주친다.

호나우도가 칠레전에서 2골을 쏟아넣으며 골감각을 찾은데다 카푸, 카를로스의 측면공격도세계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브라질에게 무게중심이 기운다.

그러나 예선리그 노르웨이전에서 드러났듯이 중원이 두터운 덴마크를 상대로 미드필드싸움에서 해법을 찾지 못할 경우 브라질이 자랑하는 화려한 공격력도 '종이호랑이'로 전락할우려가 있다.

아르헨티나-네덜란드전은 두 팀 모두 수비가 취약한 편이어서 유력한 득점왕 후보 바티스투타(5골)와 데니스 베르캄프(2골)의 발끝에서 승부가 결정날 가능성이 높고 통산 4회 우승에 도전하는 독일은 새내기 크로아티아를 맞아 나머지 6팀 보다는 한층 수월한 경기를 치른다.

크로아티아가 슈케르의 골결정력이 높다고는 하나 노장 로타어 마테우스가 지키는 '전차군단'의 수비벽을 뚫기가 쉽지 않은데다 클린스만-비어호프 투톱의 위력이 안정세를 찾고있어 독일은 4강행을 낙관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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