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를 자르는 납치단이 멕시코에 나타나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가족을 놀라게 하여 빨리 돈을 받아내려는 귀자르는 납치단은 범죄 증가로 골치를 앓고 있는 멕시코의 특이한 범죄 집단의 하나.
이 범죄단 두목 다니엘 아리스멘디(39)의 체포는 국민적 관심사다.
그래서 군경은 최근 대규모 체포 작전을 벌였다. 언론은 이를 자세하게 보도했다. 납치단 두목에 관한 기사는 월드컵 축구대회, 치아파스주 및 게레로주의 반정부 게릴라 기사보다 더많은 지면을 차지할 정도다. 그렇지만 그는 대규모 작전을 비웃기라도 하듯 건재하고 있다.그가 납치로 모은 돈은 약4천만달러에 이른다. 아리스멘디 납치단이 몇회나 범행을 저질렀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지난 8년간 18회부터 2백회까지 범행을 저질렀다고 당국은 추계하고있다. 아리스멘디는 지난달 어느 일간지와 회견하는 가운데 범행회수를 20회라고 밝힌 바있다.
당국은 이들의 범행 수법을 최근 파악했다. 지난 5월말 두목의 집 12군데를 급습하여 5백만달러를 압수하는 한편 그의 처, 아들과 딸을 붙잡았다. 그뒤로 5일간의 추격 끝에 부두목인아우 아우렐리오 아리스멘디를 체포함으로써 그의 입을 통해 범행수법을 파악할 수 있었다.전문가들은 납치 범죄의 창궐이 나름대로 이유를 갖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 범죄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절에 '낮은 위험률에 높은 수익률'을 보장한다. 또한 느슨한 사법제도 때문에범죄인은 물론이고 이들을 잡아야할 경찰관까지도 이런 범행에 가담한다. 이들이 설령 체포되어 형벌을 받는다 해도 그 형벌이 그다지 무겁지 않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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