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폐종이.고철.목재.플라스틱 등 재활용품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80년대를 전후해 사라졌던 리어카 고물상들이 다시 등장하는가 하면 건축현장과 가정에서도 고물 재활용에 나서고있어 고물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역의 자원재생업계와 각 구청에 따르면 7월말 현재 폐종이 값은 ㎏당 60~80원, 고철값은70~80원선으로 지난해 보다 50%에서 두배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따라 리어카 고물상이 도심에 다시 나타나 골목길.도로변.건축현장 등을 샅샅이 뒤지고다니며 재활용 가능한 폐품을 수거, 고물 중개상 등에 판매하고 있다.
리어카제조업체인 ㅅ 리어카의 한 관계자는 "리어카를 사서 고물행상에 나서는 실업자들이많다"며 "고물행상이 부쩍 늘어나면서 고물 수집이 힘들어지자 최근엔 리어카를 반환하겠다는 사람들까지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역 건설업체들이 재활용할 수 있는 건자재를 자체 수거해 사용하고 있는데다 예전엔그냥 버리고말던 폐품을 모아 중개상등에 판매, 몫돈을 마련하는 가정도 확산되고 있어 고물 구하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한국자원재생공사 대구경북지사의 한 관계자는 "폐지 재고량이 지난해 같은 시기의 1백56t보다 40% 줄어든 94t으로 격감했다"며 "고물상들이 우선 수집해가는 바람에 수집량이 크게줄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구 북구청 청소과의 한 관계자도 동사무소등을 통해 수집하는 고물재고량에 대해 "지난해보다 고철은 절반 이상, 폐종이는 40% 이상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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