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체제에 따른 소득감소와 소비위축으로 올 1/4분기 우리나라 가계의 최종소비지출이 사상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최근 가계소비의 감소원인과 특징'에 따르면 지난 1/4분기동안 가계 최종소비지출은 작년동기보다 무려 10.5%가 감소, 최대기록이었던 지난 80년 4/4분기 제2차 오일쇼크때 마이너스 3.1%의 3배를 웃돌았다.
한국은행은 이에대해 실업증가, 임금삭감 등으로 근로소득이 줄어든 데다 주식이나 부동산등 보유자산의 가치하락으로 가계의 구매력이 크게 감소하고 가계대출감소에 따라 가계의유동성이 크게 제약을 받은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거주자해외소비가 51.3%의 감소율을 기록,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이어 내구재소비가 38.5% 줄어드는 등 긴요하지 않은 소비지출을 대폭 자제한 것으로 나타났다.해외소비는 해외여행자수가 올들어 지난 5월까지 1백9만9천명으로 작년동기대비 42.2%가줄었고 해외여행경비지출은 11억5천만달러로 62.1%가 감소했다.
내구재중에서는 중대형승용차(-65.3%), 대형냉장고(-47.9%) 등의 사치품소비가 현저히 감소했다.
또 올 1/4분기중에는 소득감소폭이 상대적으로 큰 하위소득계층의 소비감소율이 9.6%를 기록해 상위소득계층(8.4%)보다 컸다.
이처럼 올 1/4분기들어 소비지출은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도시근로자가계의 월평균저축액은 64만8천원으로 작년동기(59만2천원)보다 9.5% 증가, 근로자들이 향후경제난 악화 등에대비해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린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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