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울대 교장추천 대폭확대

서울대는 학교장 추천에 의한 신입생 선발을 현재 중3 학생이 대학에 들어가는 2002학년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50~80%까지 늘리기로 했다.

또 연구 및 대학원 중심 대학으로의 전환을 위해 학부생을 대폭 줄이는 대신 전문대학원제등을 도입키로 했다.

서울대 서진호 교무부처장은 24일 "고교 교육정상화와 사교육비 절감차원에서 다양한 입시제도 개편방안을 실무차원에서 검토중"이라며 "대체로 고교장 추천에 의한 신입생 선발을늘리는 쪽으로 입시 개선방안이 모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특히 이 방안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학교간 실력차를 감안, 과거 서울대 입학실적 등을 고려해 각 고교의 등급을 나눠 가산점을 부여하는 '고교간 등급별 평가제도' 도입을 신중히 검토중이다.

서울대는 이와함께 현재 학교장 추천 선발과정에서 단과대별로 20∼30% 반영하는 지필고사는 폐지키로 했다.

또 각 지역의 수험생 비율에 따라 신입생 수를 배정하는 지역별 할당제를 도입하는 방안도적극 거론되고 있다.

따라서 학교장 추천을 받을 수 없는 외국고교 졸업생이나 검정고시 출신자들에 대해서는 별도의 선발고사를 치르는 방안이 도입될 전망이다.

서울대의 학교장 추천 선발제도가 확대되면 수능성적위주의 신입생 선발방식의 입시제도는장기적으로 폐지되고 앞으로 학생부와 교장 추천서및 면접으로 전형이 이루어져 대학입시전반에 걸쳐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서부처장은 "고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단순히 수능성적이 우수한 학생만을 선발하는 입시에서 탈피, 이같은 방안을 구상중"이라며 "학생선발방식을 바꾸기 전에 사전예고제를 실시, 학생들의 혼란을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지난해 학교장 추천으로 3백30명을 처음 선발한데 이어 99학년도 입시에서 정원의11.3%인 5백57명을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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