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기승을 부릴수록 시원한 액션 비디오를 찾고 싶은 때. 스모크 점퍼들과 탈옥수가 펼치는 액션물 '파이어 스톰'과 KKK단의 음모와 암살, 그리고생존을 위한 필사의 도주를 그린 '페이스 다운'이 8월초 출시된다.
70년대 '타워링'과 80년대 '분노의 역류'에 이어 재난영화의 계보를 잇는 '파이어 스톰'. 사상 최악의 산불현장에서 탈주범과 인질, 이를 진압하려는 스모크 점퍼가 펼치는 통쾌한 액션이 담겼다. '늑대와 춤을'로 아카데미 촬영상을 수상한 딘 셈러 감독이 내놓은 야심작. 헬리콥터, 거대한 불길의 소용돌이, 절벽장면, 호수위 구름장면 등 손꼽을 만한 명장면들이 연출된다. 미식 축구 스타였던 하위 롱이 불길 통과, 낙하산 강하, 헬리콥터 다이빙 등을 대역없이 소화해 프로근성을 발휘했다. '스모크 점핑'이란 험준한 지형이나 교통로가 없는 곳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개발된 화재진압방법. '스모크 점퍼'는 헬리콥터와 비행기등을 통해 고공에서 화재현장에 투입되는 특수소방대원들을 일컫는다. 동료죄수를 죽이고대신 이송차량을 타는데 성공한 세이는 지옥같은 산불을 이용해 차를 전복하고 스모크 점퍼로 위장, 진짜 스모크 점퍼인 제시와 운명의 만남을 가진다.
백인우월주의 단체와 경찰사이에 얽힌 음모, 그 속에 휘말린 흑인형사 로빈슨과 소년. '페이스 다운'의 흑인감독 어네스트 디커슨은 액션과 스릴속에서도 인종갈등을 세련되게 다뤘다.한적한 주유소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 KKK단의 지도자, 짐 내터가 두명의 괴한에게 무참히 살해되고, 아들 에릭은 극적으로 살아남는다. 어릴때부터 백인우월주의 사상에 길들여진 에릭은 자신의 보호를 맡게 된 흑인형사 로빈슨을 '하찮게' 취급한다. 에릭과 에릭의 보호를 맡은 특수 형사반들은 또다시 괴한들의 습격을 받게 되고, 에릭과 로빈슨만 위기를 모면한다. 로빈슨은 결국 동료경찰의 살해범으로 몰리게 되고, 유일한 목격자인 에릭은 입을굳게 다문다. 좁혀지는 수사망을 피해 극적으로 탈출, 음모의 베일을 벗겨가는 흑인형사 로빈슨(커트니 B. 밴스)의 활약이 돋보인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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