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도 삼주아파트 입주자 주택은행 공평동 지점서

최근 도산한 삼주개발주식회사가 지은 경산 삼주봉황4차타운 아파트입주자 1백여명은 지난25일 대구시 중구에 있는 주택은행 공평동지점에 몰려가 집단으로 통장을 개설한 뒤 10~1백원씩의 소액 입.출금을 계속해 다른 고객들이 은행업무를 보지 못하게 만들었다.이같은 일은 청구 직원들이 회사 대출금 상환부담을 떠안게 됐다며 대구은행 서울 삼성동지점에서 벌인 소액 입.출금 집단행동에 이어 두번째다.

1천1백91세대 규모의 경산 삼주봉황4차타운은 삼주가 부도나기 전인 지난 5월말 완공돼 입주가 끝난 상태. 그러나 삼주가 주택은행으로부터 빌린 자금 1백90억원에 대한 연체이자 2억4천만원을 납부하지 않고 부도남에 따라 근저당 설정이 해지되지 않아 상당수 입주민들의등기이전이 안되고있다.

입주민들은 "삼주가 입주민들로부터 분양금을 다 받아놓고도 은행에서 빌린 돈을 다 갚지않아 입주민들이 피해를 보고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주택은행측은 "가구당 연체 이자는 28일 현재 25만4천원"이라며 "은행으로서는 연체이자가 다 들어와야 입주자 명의로 대출금을 대환(명의 변경)해줄 수 있도록 돼 있으며 이에 따른 소유권 이전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金海鎔.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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