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왕 장보고의 꿈이 살아 있는 완도. 쪽빛 바다와 울창한 수림이 어우러진 명승지가 널려있는 남도 여행의 일번지다. 주변에는 연계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신지도, 보길도등 2백여개섬도 있어 8월의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좋은 피서지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완도의 명소로는 청해진이 있었던 장도(완도부속섬), 정도리구계등, 완도수목원등이 있다.
완도읍 장좌리 앞바다에 떠 있는 장도는 1천1백70년전 동방무역의 패권을 장악했던 장보고가 청해진을 설치한 곳. 완도에서 1백90m정도 떨어져 있어 썰물때는 걸어서 건너갈 수 있다. 장보고의 혼이 숨쉬는 현장이지만 유적 발굴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아쉬움이남는다. 장도에는 성벽, 해변 목책등의 흔적이 남아 있다.
완도읍에서 남서쪽 4km에 위치한 정도리 바닷가에는 오랜 세월 파도에 씻기고 닳은 매끄러운 청환석(靑丸石)이 많이 깔려 있다. 길이 8백m, 폭 80m의 활처럼 휘어진 연안에 9개의 계단을 이루며 쌓인 청환석이 빛을 받아 반짝이는 모습에서 정도리구계등(九階燈)이란 이름이유래됐다. 주변에는 소나무, 참나무, 느티나무, 단풍나무등 20여종의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있다.
완도수목원은 군외면 대문리에 위치한 5백ha의 도유림. 완도대교를 건너 서부도로를 따라2km정도 가다보면 수목원 안내 표지판이 나온다. 수목원은 황칠나무, 후박나무, 굴거리나무등 6백80여종의 난대성수목이 자라고 있어 자연학습장으로 좋다. 또 남해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야영장등이 있으며 완도 5봉의 하나인 백운봉 등반도 가능하다.이밖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상록수림이 있는 주도, 완도군 1백50여섬에서 수집한 희귀수석3백여점이 전시된 청해진수석공원등이 있다.
완도에 딸린 부속섬 중 가볼만한 곳은 해수욕장이 아름다운 신지도와 윤선도의 숨결이 느껴지는 보길도.
완도에서 배로 25분 거리에 있는 신지도의 최고 자랑은 명사십리해수욕장. 4km에 이르는해안선을 가득 메운 은빛 모래가 파도에 휩쓸리며 우는 소리를 토해내 명사십리(鳴沙十里)라 불린다. 바닷물이 깨끗하고 수심이 얕아 누구나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입구와 전망대뒤편에는 각각 수석 5백점을 전시한 수석원과 국내 각 지방의 절구통 50여개가 있는 절구통전시관이 있다.
완도항에서 배를 타고 50분 가면 나오는 보길도에는 예송리해수욕장, 윤선도가 어부사시사를 지은 세연정이 있다. 청별항에 내려 왼쪽길을 따라 가다 통리에서 샛바우재를 넘어서면낙조가 아름다운 예송리해수욕장이 나온다. 1km가량 이어진 해안에는 상록수림이 펼쳐져있다. 세연정은 청별항에서 오른쪽길로 접어들어 보길초등학교방면으로 20분 정도 걸어가면있다.
완도와 신지도, 보길도에는 곳곳에 민박집이 자리잡고 있다. 1박 비용은 2~3만원. 완도항과화흥포에서 신지도와 보길도행 배가 하루 7~8차례 운행하고 있으며 요금은 보길도 6천6백원, 신지도 3천3백원. 문의 (0633) 52-0116, 54-4787. 대구에서 완도로 가려면 88고속도로~광주~13번 국도~나주~월평~2번 국도~강진~18번 국도와 813번 지방도를 이용하면 된다. 5시간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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