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프리슈티나APAFP연합 신유고연방의 세르비아 공화국군이 코소보주 알바니아계 무장세력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양측의 충돌을 중단시키기 위해 무력을 사용한다는 자체 계획을 승인했다.
미국 국무부는 3일 이같이 밝히고 공습에 중점을 둔 이 계획의 세부사항은 나토의 한 실무위원회가 최종적으로 마무리하고 있다고 덧붙였으나 실제로 어떤 조건에서 나토의 무력개입이 이루어질 것인지는 말하지 않았다.
나토의 무력개입 계획 승인은 코소보주 알바니아계 피난민들의 안전을 염두에둔 조치로 보인다.
제임스 루빈 미국무부 대변인은 코소보주에서 집을 버리고 식량이나 식수도 없이 산속으로숨어 들어간 수만명의 알바니아계 주민들에게 구호물자가 제공되지 않는다면 몇 주안에 "인도적인 면에서" 큰 참사가 닥칠 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나토의 한 관리는 현 단계에서 나토는 코소보 지역에서 취할 수 있는많은 조치들을 최종적으로 검토하고 있을 뿐이라면서 나토의 무력개입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주장했다.
루빈 대변인은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신유고연방 대통령의 공격중단 선언과 관련,"그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공격중단 선언은 허튼 말이었다"면서 "우리는 대참사 가능성을 만들고있는 세르비아의 공격을 비난하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에 따르면 지난 2주동안 코소보주의 알바니아계주민 3만5천여명이 세르비아군의 공격을 피해 도피함으로써 코소보 난민 수는 모두18만여명이 됐고 이들은 코소보주 내부의 비교적 안전한 지역에 남아있거나 근처의 몬테네그로 공화국이나 알바니아로 도피했다.
UNHCR의 한스 나이버그 대변인은 "난민들에 대한 구호물자 수송차량들이 세르비아 경찰의 검문소를 통과하지 못함으로써 문제 지역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말했다.프리슈티나에 파견된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 특사는 난민의 증가와 계속되는 공격으로 코소보 사태가 "극히 심각한 상황"이 됐으며 "국제사회의 개입 필요성이 더욱 더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세르비아군은 3일 코소보 해방군(KLA)이 장악하고 있던 프리슈티나 북서쪽 35㎞ 지점에 있는 라우사라는 마을에 진입하는 등 수십개 마을에 대한 대규모 작전을 감행했다고소식통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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