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열린교육 바람직한 모델만들기

열린수업은 고정화된 수업의 틀을 깨는데서 시작된다. 따라서 교사 개개인의 노력과 연구가무엇보다 중요. 그러나 열린교육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고 바람직한 모형을 찾는데는 종합작업이 필요하다. 대구 남부교육청, 구미교육청이 열린교육 시범교육청으로 지정된 이유도이 때문.

이들 교육청은 초·중·고를 지역별로 단지를 만들어 정보 공유, 연수 효율화, 체계적인 자료 개발·보급 등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더 큰 목적은 열린교육의 수준을 높이고 중·고교까지 확산시키는 것.

대구남부교육청은 초·중·고 86개교를 8개 협력단지로 조직, 각 학교별로 역할을 분담했다.열린교육 수업 공개와 공동 연수를 하는 것은 물론 우수사례를 다른 학교에 적용하기도 한다. 각 단지에는 정보자료 센터를 마련, 학습자료를 제작하고 있다.

구미교육청은 70개 초·중·고를 4개 지구로 나눠 교사들이 지구별로 수업을 서로 참관하고협의회와 연수를 함께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 구미의 초·중·고들은 16개 그룹으로 자매결연을 맺은 상태. 자매학교들은 시범수업 공개와 함께 학생들이 서로 학교를 방문, 공부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했다.

남부교육청은 열린수업 확산을 위해 각 학교에 열린교육 중심의 교육과정을 편성, 운영토록하고 있다. 또 팔공산자연공원, 대구농고 등지에서 현장체험 학습을 강화하고 있다. 열린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불우학생, 학습결손 학생을 돕는 사랑의 교실을 운영하고 등산, 봉사활동 등 사제 동행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구미교육청은 '열린교실 가꾸기 운동'을 추진, 열린교육을 각 학교에 확산하고 있다. 이 운동은 사랑이 넘치는 교실, 다함께 으뜸인 교실, 활발하게 토론하는 교실, 기초학습이 다져지는 교실, 교수·학습자료가 풍부한 교실 등의 과제를 갖고 학교별로 계획을 세워 추진하는것.

초·중등 통합 연수는 열린교육을 중등까지 확산시키는 매개체. 영어과의 경우 초등교사는영어지도 경험이 많은 중등교사들에게 배우고 중등교사는 놀이중심의 초교영어 교수법을 접하게 된다. 서로의 장단점을 익히고 응용할 수 있는 기회. 대구남부교육청은 지난 4월 열린교육, 독서, 영어, 체육, 음악 등 5개 초·중학교 통합연구회를 조직해 정기 연수회, 수업공개, 학습자료 개발 등 협력사업에 한창이다.

현장교사들로 구성된 구미의 열린교육연구회는 열린수업 우수 사례, 수업 모형 및 이론 등을 담은 뉴스레터와 연구회지도 발간하고 있다.

학교의 열린수업 지원을 위해 정보자료 보급을 맡은 곳은 교육청의 열린교육 지원센터. 대구남부교육청은 각종 첨단장비와 학교간 온라인망을 구축한 지원센터를 마련해 도서자료,CD-타이틀, 녹화·녹음자료 등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 또 매월 1, 2회 '남부열린교육'이란소식지를 발간, 교사들에게 보내고 있다.

구미교육청도 경북교육연구원의 '열린교육도움센터'와 연계해 교사들에게 열린교육 이론·지도법을 상담해 주고 교육청 2, 3층에 교육도서, 장학자료 3백여권과 캠코더, 스케너, VCR등 장비를 갖춰 학교 수업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지원해 주고 있다. 두 교육청의 열린교육시범 운영 결과는 향후 지역 학교의 열린교육 성패를 좌우하는 방향타가 될 것이다.대구남부교육청 권의열 초등교육과장은 "초·중등 열린교육 연계를 위한 연수, 공개수업 등을 하면서 교사들의 사고가 바뀌고 중학교에도 초교의 열린수업 방식이 응용되고 있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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