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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언저리의 삶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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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단과 화단의 쟁쟁한 작가들이 백두대간의 언저리에서 흩어져 살고 있는 민초들의 삶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리고 글로 읊은 '산천을 닮은 사람들'(효형출판 펴냄·9천원)을 출간했다.

시인 고은, 신경림, 소설가 박완서, 김성동, 송기숙등 12명의 작가와 임옥상, 박불똥, 강요배등 13명의 화가가 참여했다.

97년 한해 동안 화가와 문인이 짝이 되어 답사하고 그림을 그리는 힘든 작업끝에 완성된 작품. 고유의 색깔로 풀어놓는 글들과 그림들이 보기 드물게 실팍하다.

시원(始原)의 땅 백두산에서부터 설악, 오대, 태백, 계룡, 지리, 무등산과 여기에 있는 계곡과재, 천(川), 마을, 들녘등을 담고 있다. 신경준의 '산경표'에 따라 산맥의 개념이 아닌 대간과정맥개념으로 산천을 구분한 것이 특징이다.

동서를 양분하는 큰 산줄기를 대간, 정간이라 하고 그로부터 다시 갈라져 나온 강을 경계짓는 분수산맥(分水山脈)을 정맥이라 부른다.

낙동정맥편에선 경주 남산과 토함산, 안동 풍산과 팔공산을 다뤘다. 시인 김용락씨와 서양화가 박불똥씨의 작품. 박불똥씨는 '역사야 역사야 뭐하니'와 '권력아 나오너라 달맞이 가자'란 콜라주작품을 통해 역사의 질곡에 뭍힌 경북지역의 심상을 다루었다. 김용락씨는 "국채보상운동, 이상화시인, 10월 항쟁, 2·28운동등으로 자긍과 신뢰가 어느 지역보다 강했던 이곳이 현대에 와서 반민주주의의 대명사로 돌변한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요, 애꿎은 질투처럼보인다"고 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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