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게릴라식 폭우 미리 알수있다

게릴라식 집중호우를 보다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을까.

사상 최악의 물난리를 겪게 한 게릴라성 기습폭우를 미리 자세히 내다볼 수 있는 예보시스템이 한 대학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대 대기학과 이동규 교수가 지도하는 수치예보연구실이 최근 개발, 지난 1일부터 운영중인 '실시간 중규모 예보모델시스템'은 집중호우처럼 국지적이고 지형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기상현상까지 놓치지 않고 예민하게 포착, 내일의 날씨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 시스템은 현재 기상청에서 쓰고 있는 수치예보모델 시스템과는 달리 대전전자통신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슈퍼컴퓨터(CRAY-C90, CRAY-T3E)를 이용해 한반도상공의 대기를 세분화해 분석하기 때문에 정확성이 최대 장점이다.

실제 이 시스템은 지난 5일 밤부터 6일 아침 사이에 서울과 경기북부, 강원지역을 강타한집중호우를 24시간전에 거의 똑같이 예측하는 높은 적중률을 발휘했다.

이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40㎞단위로 대기운동을 분석하는 기상청 예보시스템보다범위가 훨씬 좁은 10㎞단위로 한반도와 그 주변 대기운동을 관측해 특히 특정지역의 날씨예측에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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