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상훈 쾌투...좌완면모 되찾다

이상훈(27.주니치)이 일본 무대에서 감격의 첫 승을 올렸다.

지난 7일 1군에 복귀한 이상훈은 13일 나고야돔에서 벌어진 한신 타이거즈와의 센트럴리그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동안 사사구없이 6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2안타 무실점으로 쾌투,지난 4월 주니치 입단후 4개월만에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이상훈은 일본프로야구 1군에서 7경기에 출장, 1승을 기록하면서 14.1이닝동안 10자책점으로 방어율을 10.80에서 6.28로 낮췄다.

2군으로 밀려난 뒤 와신상담해온 이상훈은 이날 1백45㎞안팎의 속구와 국내에서 활약하던때보다 한결 정교해진 제구력으로 5회까지 퍼펙트를 기록하는 등 한국 최고의 좌완 투수다운 면모를 완전히 되찾았다.

이상훈은 1회초 톱타자 스보이와 2번 가자오카, 3번 이마오카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 쾌조의스타트를 끊었고 주니치는 1회말 다스나미와 고메스가 솔로 홈런을 때려 2대0으로 리드, 이상훈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5회까지 단 1명의 타자도 누상에 내보내지 않고 완벽한 투구를 이어가던 이상훈은 6회초 1사후 야마다에게 내야안타를 맞아 퍼펙트 행진이 깨졌다.

투수앞 강습 타구가 이상훈의 글러브를 맞고 흐른 뒤 유격수 구지가 맨손으로 잡아 던졌으나 간발의 차로 세이프된 것.

이상훈은 나카고미의 보내기번트로 2사 2루에서 1번 스보이에게 다시 3루앞 내야안타를 내줘, 2사 1,3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대타 와다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고비를 넘겼다.위기뒤엔 찬스라는 말을 입증이나 하듯 주니치는 7회초 나카무라의 3루타와 아이코의 2루타등 안타 7개와 볼넷 2개로 대거 7득점, 9대0으로 승부를 갈랐고 이상훈은 6회말 공수교대뒤다이토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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