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와 종족분규로 점철돼온 콩고민주공화국(이하 콩고)의 수도킨샤사가 반군에 장악될직전의 상황에 놓여 있다.
지난해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로랑 카빌라 현 대통령이 집권 1년 3개월만에 반군의 계속된 공세와 세력 확장으로 축출 직전의 위기에 처한 셈이다 .
콩고민주공화국 반군의 수도 킨샤사 입성 임박설로 외국인들의 탈출 행렬이 계속되고 있는가운데 반군측은 정치 결사체를 결성, 수권태세에 들어갔다고 16일 발표했다.
콩고민주화운동(CRD)을 이끄는 에르네스트 왐바 디아 왐바는 이날 반군거점도시인 동부 고마에서 회견을 갖고 "민주화 운동과 정치 프로그램을 동시에 진행할 결사체를 마련했다"고밝혔다.
왐바 디아는 "카빌라 정권 축출투쟁을 벌이고 있는 모든 정치세력들을 규합하기위해 국민들의 대표권 행사를 위한 헌법기구를 설치하는 한편 1인 독재체제 청산을 위한 집단지도체제등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했다.
투치족 계열의 반군들은 대 정부 공세를 시작한 지 이틀만인 지난 4일 지난 해5월 현 카빌라 대통령의 쿠데타로 축출된 독재자 모부투 정권의 아르튀르 자히디 은고마를 자신들의 지도자로 선정, 발표했었다.
반군 사령관 오은데카네는 현재 반군이 남서 전략도시 마타디를 완전히 장악, 킨샤샤 남서2백50㎞ 지점에 위치한 최대 보급항인 송골로로 외곽 1백㎞까지 진격하는 등 부니아와 베니, 왈리칼레, 바라카 등 전 국의 3분의 1을 수중에 넣었다고 주장하면서 "1~2주 내로 수도킨샤샤에 입성할 것"이라고 호언했다.
그러나 콩고 내무부는 이날 "정부군이 반군과 송골로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으나 송골로는 여전히 정부군이 장악하고 있다"면서 반군측의 주장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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