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쇄살인사건으로 소란스럽지만 경찰은 우왕좌왕 갈피를 잡지 못한다. 어느날 용의자들이취조실에 모인다. 털었다하면 경찰에 잡히고마는 삼류도둑 덕배(최종원)와 달수(양택조), '실업자문제 해소' 등 그럴듯한 구호를 내세워 자살하려하지만 번번이 실패하는 추락(신하균),우연히 살인사건현장을 배회하다 용의자로 지목되는 불행한 죄수(손현주). 이 네사람이 명석한 추리력을 자부하는 베테랑 형사(이경영) 앞에서 각자의 알리바이를 증명하며 기막힌 사연이 이어지는데….
95년 신춘문예에 희곡이 당선된후 '택시 드리벌' 등 연극작품을 연출한 신인 장진감독(27)의 톡톡 튀는 시나리오가 눈길을 끄는 영화. 최근의 코미디물에서 보기 어려웠던 기괴하고오싹한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블랙 코미디다.
전기충격 자살장치를 잘못 작동, 죽은 실업자를 보고 언론이 실업을 비관해 자살했다며 호들갑을 떠는 등 바보같은 등장인물들의 우스꽝스럽고 지리멸렬한 삶을 통해 우리 사회의 문제를 능청스럽게 풍자한다.
박중훈과 함께 찍은 맥주광고로 CF스타로 떠오른 최종원과 TV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의혀짧은 아저씨 양택조가 연기 콤비를 이룬다.
(22일 씨네아시아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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