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화 '퇴마록' 개봉 9일만에 관객 60만명 동원

한국 최초의 '블록버스터'를 표방한 영화 '퇴마록'(감독 박광춘)이 지난 15일 개봉 이후 1주일여만에 전국적으로 6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 한국영화 사상 최단기간의 흥행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이 영화의 홍보를 맡은 '영화향기'에 따르면 개봉 9일만인 지난 24일 현재, 서울을 비롯한 주요 도시 50개 극장에서 총 53만명(서울 28만명)의 관객이 영화를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군소 도시 30개 극장의 추정 관객수를 합치면 총 관람객수는 65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 영화는 주말 개봉 이틀만에 서울에서만 12만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평일에도 다른 영화의 주말 관객에 맞먹는 평균 2만1천명대를 유지했고 개봉후 맞은 두번째 주말인 지난 22,23일에도 서울에서만 6만4천여명의 관객이 몰렸다.

'퇴마록'의 성공은 올 상반기 한국 영화 사상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여고괴담'의 주말 개봉 서울 관객 7만명, 개봉 5일동안 10만명을 훨씬 능가하는 것이다.

이같은 흥행 성공을 놓고 로맨틱 코미디와 코미디가 주류를 차지해온 한국 영화계에도 할리우드 영화들과 겨눌 수 있는 대작 오락 영화가 가능하다는 낙관적인 평가와 다른 히트작들처럼 '반짝 흥행'에 불과할 것이라는 비관적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퇴마록'은 지난 2년동안에 걸쳐 평균적인 한국 영화 제작비의 2배 이상인 20억원이 투입돼흥행의 성공 여부에 한국 영화계의 관심이 쏠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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