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 인터넷을 통한 공동구매가 새로운 유통형태로 급부상하고 있다. 원하는 물품을 시중가의 절반 정도 가격으로, 그것도 온라인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는 매력에 네티즌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 공동구매는 당초 PC통신 동호회를 중심으로 소규모로 시작됐다. 물품도 컴퓨터, 전자부품이나 동호회와 관련된 제품에 한정돼 있어서 구매자나 판매물량도 그리 많지 않았다.하지만 올들어 천리안, 하이텔, 유니텔 등 PC통신 업체들이 앞다투어 온라인 공동구매에 뛰어들면서 참가범위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PC통신 업체들의 경우 가입자가 업체마다 1백만명선에 이르러 제조업체들도 경쟁적으로 저가에 물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품목선정도 구매추진 업체가 일방적으로 선정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사용자들이원하는 제품을 직접 요청, 구입하는 쪽으로 바뀌는 추세다.
PC통신 유니텔(go uniplaza)과 인터넷 쇼핑몰 유니플라자(www.uniplaza.co.kr)는 지난4월공동구매 코너를 마련, 지금까지 15개 품목 6천여개 제품을 판매, 6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유니플라자 회원만 6만명에 이를 정도로 성황이다.
공동구매 품목은 컴퓨터 관련 제품에서부터 PCS 단말기, 가전제품, 피아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시중가보다 30~6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됐다. 최근에는 소비자가격 19만8천원의 소형카세트를 60% 할인된 7만9천원에 판매했다.
PC통신 천리안(go interpark)과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www.interpark.com)도 지난6월부터공동구매를 활성화하고 있다. 가격할인율은 20~60%대로 전자제품, 자전거 등을 판매했으며현재는 소비자가격 42만원인 하드디스크를 38% 할인된 26만원에 판매중이다.
이밖에 PC통신 하이텔과 나우누리 등도 동호회와 정보제공사업자를 통해 공동구매를 실시하고 있으며 넷츠고 역시 올해말까지 공동구매 코너를 마련할 계획이다.
PC통신이나 인터넷을 통한 공동구매는 앞으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편리함이나 가격 측면에서 기존 홈쇼핑보다 유리한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또 PC통신가입자가 4백만명에 이르고 인터넷 이용자도 급격히 늘고 있어 취급품목이 다양화되는 것은물론 개별적인 전자우편을 통한 1대1 판매 등 보다 세분화된 방식도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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