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 천리안에 접속해 '34.디지틀 시티'→'5. 대구/경북'을 선택하면 지역의 각종 정보와게시판, 대화방 등이 차곡차곡 진열된 화면을 볼 수 있다.
'디지틀 시티'는 지방화시대를 맞아 각 지역민들의 다양한 정보욕구에 부응한다는 차원에서천리안이 지난 5월 개설한 서비스. 이제 겨우 3개월여가 지나 충분한 정보보다는 아쉬움이더 큰게 현실.
대구.경북지역 천리안 가입자는 약 13만명. 당연히 디지틀 시티에 대한 이런저런 요구와 불만도 많을 수밖에 없다.
이에 답하는 사람은 김유선씨(24.여). 10여가지의 메뉴와 게시판을 관리하면서도 "대구의 전통요리가 궁금하다" "경북지역 묘터를 알고싶다" 등 네티즌들의 숱한 요구를 늘상 살피고답장을 보낸다.
지난2월 금오공대 전자통신공학과를 졸업하고 이 일을 맡은 뒤 "아무리 힘들어도 적성에 맞고 사명감도 생겨 천직으로 느껴진다"고 말하는 김씨. 그러나 "사용자들의 바람이 많은 것은 좋은 일이지만 지역의 경우 제공정보량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는게 솔직한 고백이다.
김씨가 최근 몰두하는 일은 정보제공업자(IP) 발굴 및 육성 관련사업. 디지틀 시티 활성화를위해서는 무엇보다 우수한 IP를 많이 만들어 충실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당장 오는 29일 대구시 중구 남산동 우석빌딩 교육장(472-1002)에서 개최하는IP사업 설명회를 준비하느라 눈코뜰 새도 없다.
"다가올 인터넷 환경에 대비하는 일이 장기적으로 최우선 과제"라는 김씨는 "지금까지 몇차례 실패한 지역정보 제공사업이 제대로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네티즌들의 지속적인 관심이절실하다"고 말했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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