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부터 시작된 2단계 공공근로사업에 생산성 있고 이색적인 사업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실업자 근로사업이 정착 단계에 이르고 있다.
대구시의 경우 동구를 비롯 북구, 수성, 달서, 남구와 달성군은 수해예방을 위한 하수도 준설에 10여명부터 3백90명까지 공공근로자들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또 동구는 집중호우에대비해 위험 제방보수에 2백명을 배정했다.
동구청 한 관계자는 "1단계 공공근로사업엔 하수도 준설이 없었다"며 "인력부족으로 미진했던 하수도 준설이 공공근로자들의 참여로 훨씬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사회봉사적 성격이 짙은 사업들이 많아져 북구, 수성구, 달서구 등은 사회복지시설 지원에 공공근로자 수십명씩을 배정했고, 독거노인 및 장애인을 위한 가정 도우미도 대부분구, 군청들이 주요 사업으로 실시하고 있다.
중구는 공공근로자 10여명으로 가스누설 점검반을 구성, 주택·시장 등 가스사용가구 및 업소를 상대로 안전점검을 해주고 있다. 동구는 지역 경로당을 찾아 노인들의 빨래를 해주고'말벗'이 되주는 사업에 근로자를 활용하고 있고, 가출여성 선도를 위한 상담에도 근로자를지원했다. 또 다음달부턴 근로자 10명을 투입, 실직자들의 재취업을 위한 구인·구직 실태조사도 할 계획이다.
구, 군청 관계자들은 "1단계 사업은 갑작스런 시행으로 일부 차질이 빚어졌으나 2단계에선이같은 문제점을 보완, 실효성 있는 사업들을 많이 발굴했다"며 "실직자 지원을 위한 공공근로사업이 점차 자리를 잡아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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