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추바이스.넴초프등 개혁파 해임.사표

【모스크바연합】크렘린 주위에 인사 회오리가 시작됐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28일 아나톨리 추바이스 국제금융기구 담당 대통령 특별 대리인(부총리급)을 직위 해제하고, 보리스 넴초프 부총리의 사표를 전격수리했다.추바이스와 넴초프는 그동안 러시아 정가에 개혁파 기수로 자리매김돼 온 인물들이다.넴초프 전부총리는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베레조프스키를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현 정부의 '그리고리 라스푸틴'으로 평가하면서, 체르노미르딘 총리서리가 그와 가깝게 지내고 있는 이상, 체르노미르딘이 과두세력의 구원에만 힘을 쏟게될 것이라며 자진 사퇴키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라스푸틴은 제정 러시아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의 최측근으로 황제는 물론, 황후의 비호아래 거의 전권을 휘둘렀던 인물이다.

옐친은 니콜라이 흐바트코프 총리실 실장도 이 날자로 직위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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