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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앞둔 수험생 '올빼미과외' 성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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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수능시험을 눈앞에 두고 일부 고3수험생들 사이에 '올빼미 과외'가 은밀하게 인기를끌고 있다. 자정이 가까운 시간부터 새벽녘까지 족집게 선생으로부터 비밀 과외를 받는 것.올빼미 과외가 생겨난 것은 늦어도 오전 7시까지 등교한 뒤 심야 자율 학습을 마치고 자정은 되어야 집으로 돌아오는 고 3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

최근들어 고액 과외가 사회적 물의를 빚으면서 남의 눈을 피하려는 이유에서 심야 시간대과외를 선호하는 학부모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것.

고3 아들이 새벽에 올빼미 과외를 받는다는 박모씨(48.여.수성구 범어동)는 "우리 애는 한주에 한번 영어 과외를 받지만 3과목까지 받는 애들도 있다"며 "우리 아파트내에서 심야 과외를 받는 집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학부형은 "족집게로 불리는 과외 교사들은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스케줄이 빡빡하게짜여져 있어 학생들이 새벽 2~3시에도 과외를 받는 경우도 흔하다"고 덧붙였다.따라서 올빼미 과외 교사는 수험생들이 잠까지 포기할 만큼 학부모들로부터 확실한 명성을쌓은 이들로 이뤄지며 과외비 또한 과목당 50만원에서 1백만원선 이라는 것. 모 입시학원관계자는 "다른 고액 과외와 마찬가지로 이러한 과외도 중간에 전문 브로커가 있는 것으로알고 있다"며 "심야 과외가 수험생들에게 오히려 나쁜 영향을 줄수도 있다"고 경고했다.〈李宰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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