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A슈퍼페더급 챔피언 최용수(26.극동서부체)가 5일 국내 프로복싱사상 최고의 대전료를받고 일본 하다케야마 다카노리와 원정 8차방어전을 갖는다.
최용수의 대전료는 25만달러(한화 3억2천5백만원)로 백인천이 90년 3월 WBA 슈퍼미들급 3차방어전 때 받은 30만달러에 비해 달러로는 적은 금액이지만 최근 환율이 2배가량 올라 한화로는 훨씬 더 많다.
지금까지 4차례나 일본복서들을 꺾고 타이틀을 방어한 최용수에게는 텃세가 심한 일본 원정방어전이 상당히 부담스러웠지만 국내에서는 IMF한파로 흥행이 안돼 어쩔 수 없이 일본행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특히 하다케야마는 지난 10월 6차방어전에서 접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던 난적으로 이번에필승을 다짐하고 있어 최용수는 KO승을 거두지 못하면 타이틀을 상실할 위험도 크다.21승(17KO)1무를 기록중인 하다케야마는 또 근래 보기드문 강타자로 발이 빠른 변칙복서여서 파이터형의 최용수가 상대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4승(14KO)2패1무의 챔피언 최용수는 체력이 좋고 노련해 초반 하다케야마의 강펀치를 잘 피한후 중반 이후 승부수를 던진다는 작전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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