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소매기능의 재래시장 의류상가들이 상가별로 특화상품을 개발해 백화점 및 의류 할인점과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구 서문시장 의류상가들은 최근 상권의 특성을 살려 품질 고급화, 상품다양화, 도매화 등을 내세우며 본격 판촉을 벌이고 있다.
의류, 가방 등을 주로 취급하는 서문시장 동산상가는 기존 재래시장의 이미지에서 벗어나유명 의류제품을 갖다놓고 일반 유통업체보다 싼 값에 손님을 끌고 있다. 이곳 상가는 유명회사제품의 1~2년짜리 덤핑 품목을 판매하거나 고급원단을 사용한 일반제품을 진열하고 있다. 가격 거품을 뺀 대신 의류의 질로 경쟁력을 찾겠다는 설명.
이와 함께 서문시장 4지구는 옛 서문시장의 고유 특성을 그대로 살리고 있다. 도심 소매상,농촌지역 의류매장 등지에 중저가 제품을 상당수 공급하면서 다른 지구와 차별성을 부각시킨 것이 최근의 경향. 이곳의 수입의류, 가방 등의 상가도 20대 이하 젊은세대를 겨냥한 각종 상품을 판매한다.
서문시장 5지구도 지방 상인들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 다양한 가격대의 의류제품을 구비, 특성을 살리고 있다. 서문시장 의류 상가들은 또 각 지구가 운영하는 매장마다 도매 및 소매기능을 분리하면서 점포 특징을 개발하고 있다.
서문시장 동산상가 정상국씨(43)는 "재래시장도 경쟁력을 갖기 위해 새롭게 변해야 한다"며"가격과 품질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놓고 각 지구의 특성이 점점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全桂完기자〉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