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은행 신탁계정등 거액계좌 빠져나가

은행 구조조정 과정에서 신탁계정의 원리금보호문제가 대두되면서 신탁계정과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상품에서 5억원이 넘는 거액계좌가 대거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4분기중 은행수신 동향(확정)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은행 총수신 계좌수는 1억4천4백34만좌로 지난 3월말보다 44만좌가 감소했다.

종류별로는 금전신탁과 시장형상품이 각각 1백33만좌와 11만좌 감소하고 대신예금은 저축성예금을 중심으로 1백만좌가 늘어나는데 그쳤다.

특히 5억원을 초과하는 거액계좌는 8만1천좌(1백31조8천4백70억원)로 3개월전보다 3천좌(1조4천40억원)가 줄어들었다.

거액계좌의 감소는 금전신탁이 4만7천7백좌(80조4천2백20억원)로 2천6백좌(3조7천9백10억원)가 줄어들어 두드러졌고 CD는 6천좌로 1천3백좌가 감소했으나 금액은 16조6천3백40억원으로 1천4백80억원이 늘어났다.

저축성예금의 계좌수는 2만7천좌(34조7천9백10억원)로 9백좌(2천2백39억원)가 늘어나는데그쳐 은행수신중 3천좌 정도의 거액계좌가 은행을 빠져나가 고수익을 약속하는 투신사 단기상품 등으로 옮겨간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예금은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보장하면서도 안정성이 높은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11조1천1백10억원이나 늘어나 1백94조7천6백70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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