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빅맥 기록경신 스케치

○… 메이저리그 시즌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는 역사적인 홈런을 쳐낸 맥과이어는 1루까지전력 질주하다 홈런임을 확인하자 두팔을 치켜들고 껑충껑충 뛰며 환호성.

맥과이어는 1루베이스코치 데이브 맥케이와 포옹한 뒤 2루 베이스를 향하려고 돌아서다 1루를 밟지 않았다는 러너코치의 지적을 받자 허둥지둥 1루 베이스로 돌아가 밟는 해프닝을 연출.

○…맥과이어의 신기록 달성의 제물이 된 시카고 커브스 선수들도 한결같이 이날 신기록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

맥과이어가 1, 2, 3루를 통과할 때마다 시카고 내야수들은 박수로 새로운 영웅을 환영했으며시카고 포수 서베이스는 홈베이스로 들어오는 맥과이어에게 손을 내밀어 악수.또 맥과이어와 치열한 홈런 경쟁을 벌였던 시카고 우익수 새미 소사는 이례적으로 수비 위치를 벗어나 홈베이스에서 맥과이어를 꼭 껴안고 등을 두드리며 축하해주는 감동적 장면을보여줘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1백만달러짜리'라며 호사가들의 화제가 됐던 맥과이어의 시즌 62번째 홈런볼이 쿠퍼스타운에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옮겨진다.

한 방송사가 25만달러에 사겠다는 광고를 낸데 이어 미국 국세청 대변인의 증여세 발언으로한동안 논쟁이 됐던 홈런볼은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 잡역부인 팀포너리스(22)가 주워맥과이어에 돌려줬고 맥과이어는 이 볼을 명예의 전당에 보내겠다고 밝혔다.

포너리스는 부시 스타디움 왼쪽 담장 '타겟백화점' 광고판 밑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가 맥과이어가 날린 62번째 홈런볼을 손아귀에 쥐는 행운을 얻었지만 "볼의 주인은 맥과이어"라면서 경기 종료후 즉각 세인트루이스 장비담당 매니저 버디 베이츠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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