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 미식축구팀 1호 귀뚜라미로켓트. 흔치 않은 미식축구 실업팀이면서 고졸 근로자 선수들로 구성된 별난(?) 팀이다. 이때문에 대학팀들에게 '노동자팀'으로 불린다.
지난 96년 11월 청도 귀뚜라미보일러 직원가운데 젊은 현장작업자, AS반직원 등 15명으로첫 출발을 했다.
대학에서 미식축구를 했던 유일한 사람은 팀 리더인 이종익씨(34·자재과). 부산 경성대에서선수생활을 한 그는 수개월동안 직원들을 설득하고 룰을 가르쳐가며 팀을 꾸리는데 성공했다.
창단초기 열의가 없던 선수들이 전속력으로 질주하여 몸과 몸이 부딪치고 달려가서 잡고 쫓기는 매력에 푹 빠져 이제는 어느 팀보다 근성있는 팀이 됐다.
이들에게 가장 큰 적(?)은 연습시간 부족과 복잡한 룰. 근무시간대가 다른 근로자들이어서연습시간을 맞추기가 쉽지않고 복잡한 룰을 숙지하는데 시간을 쏟아야 하기 때문.협력사 직원이면서 선수로 뛰고 있는 박종광씨는 "마지막 순간 골라인을 넘는 터치다운의통쾌함은 이루말할 수 없다"며 "직원들의 단합에는 최고의 운동이다"이라고 미식축구 예찬론을 폈다.
귀뚜라미로켓트는 지난달 말 개막된 제10회 가을철 대구·경북 선수권 대회에서 2승1패를기록하고 있고 춘계대회때는 2부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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