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후 최초의 시전문지 '죽순'을 창간한 고 석우(石牛) 이윤수 선생을 기리는 시비건립이추진된다.
'죽순문학회'는 최근 회원을 비롯해 석우선생 유족 및 친지와 문우, 상화시인상 수상작가,죽순기고가 등 80여명을 중심으로 '석우 이윤수선생 시비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윤장근 죽순문학회장은 "한국문단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분인만큼 시비를 건립해 후손들에게 교훈을 남겨주는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시비건립 위치선정 등을 거친뒤 내년 초부터 국.내외 죽순회원들을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벌여나갈 것"이라며 "내년 5월을 전후해 시비건립 추진 실무단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석우 이윤수선생은 1914년 대구에서 태어나 80여 평생을 문학과 향토문화발전에 진력하다지난해 3월 83세로 타계한 원로시인. 1937년 시문학연구를 통해 시단에 나온 석우선생은 45년 해방과 함께 '죽순시인구락부'를 창립, 46년 한국문단 최초의 시전문지 '죽순'을 창간했다. 48년에는 이상화선생의 항일민족혼을 추모하기 위한 시비건립에 주동적 역할을 했고,6.25때는 '문총구국대'를 조직, '전선시첩'을 발간하기도 했다. 또 72년에는 문협 대구지부장및 예총 대구지회장을 역임했고, 85년엔 '상화시인상'을 제정했다. 79년 '죽순'을 복간한 이후 타계할 때까지 '죽순문학회'를 이끌어왔다. 시집 '인간온실'(62) '전선시첩 합본'(79) '별이 된 단풍잎'(91) 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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