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은 팔만대장경가운데 장례식때 유일하게 관속에 함께 넣어줄만큼 중요하게 여기는불교의 핵심경전.
심리학자인 조현춘교수(50.경북대 심리학과)가 금강경을 현대 우리말의 논리표현에 맞게 번역한 '한글세대를 위한 독송용 금강경'을 최근 불광출판부에서 펴내 화제다.
"우리말로 번역돼 나온 금강경만해도 40여종에 달합니다. 하지만 고어체 번역에 문제점이많아 식자층이 읽어도 이해가 잘 되지 않아요. 그래서 한글 세대들이 쉽게 읽고 이해할 수있도록 새로 번역서를 펴냈습니다"
심리상담연구가 주업인 조교수가 금강경번역에 매달리게된 계기는 서양의 심리학이론들에서한계를 느끼면서부터. 동양정신을 심리상담에 접목하려는 시도중에 처음 금강경을 만났다.당시 아무리 금강경을 독송해봐도 무슨 뜻인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않았다는게 그의 얘기.경전번역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조교수는 직접 번역해야겠다며 길고 어려운 작업에 뛰어들었다.
이번 독송용 금강경은 고려대장경을 원본으로 직역이 어려운 부분은 영어본과 산스크리트어본을 참고해 의역했다. 지금까지 그가 금강경을 독송한 회수만도 수백회. 화화화(화엄경과화이트헤드를 공부하는 화요일모임)회원들과의 독송이 많은 도움이 됐고 금강경번역자중 한사람인 무비스님(승가대학원장)의 지도와 감수로 2년6개월만에 결실을 보게됐다.조교수는 현재 금강경 영어번역작업에 몰두하고 있으며 보현행원품,관음경,화엄경 번역도 계획하고 있다.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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