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 직원이 주운 신용카드를 몰래 사용하고, 전직 방범용역업체 직원이 자신이 근무했던 회사가 관리하고 있는 은행을 털다 붙잡히는 식의 '연고형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대구수성경찰서는 17일 다른 사람의 신용카드를 주워 사용한 모신용카드사 대구지점 영업사원 정모씨(22.대구시 수성구 범물동)를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씨는 지난 15일 오후7시쯤 대구시 수성구 범물동 모사찰앞에서 주운 황모씨(50.여.대구시달서구 본리동)의 은행신용카드로 금은방에서 29만원 상당의 금목걸이를 구입한 혐의다.또한 지난 10일에는 자신이 근무했던 회사가 관리하는 은행을 털려고 한 전직 방범용역업체직원 김진우씨(31.부산시 해운대구)가 경찰에 붙잡혔다.
김씨는 이날 새벽3시30분쯤 대구시 수성구 고산1동 모은행의 철제문을 절단기로 부수고 들어가다 비상벨이 울리고 방범업체 직원들이 출동하자 달아나다 붙잡혔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28일에는 저리의 은행돈을 빌려 사채놀이를 하다 떼인 수천만원의 빚을갚기위해 자신이 근무한 적이 있는 은행지점을 털려고 한 전.현직 은행원 2명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경찰관계자들은 감원 정리해고 등의 여파로 직장에 대한 신뢰감이 무너지고 직업의식도 해이해지면서 직업적 지식을 범죄에 이용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소위 연고형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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