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밀라노 정부차원 지원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섬유산업연구회(회장 자민련 김범명의원)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21세기 한국 섬유산업의 발전과제'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회원인 여야 소속의원들과 장익용섬유산업연합회장 등 섬유업체 대표, 섬유관련 협회와 조합대표 그리고 연구회원인 박태영산업자원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고 김봉호국회부의장과 박철언자민련부총재가 격려사를 했다.

이날 세미나는 구조조정의 과제를 안고 있는 한국의 섬유산업과 21세기의 발전전략에 대한것이었으나 주제발표후 이뤄진 토론에서는 정부가 총 6천8백억원을 투입하기로 발표한 대구의'밀라노 프로젝트'가 주된 화제였다.

박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현 정부가 대구와 섬유산업 발전에 큰 기대를 걸고 투자의지를 갖고 있음을 밝히면서 정부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주제발표자인 이선산업연구원장은 한국 섬유산업의 과거를 되돌아보고 현재의 상황을 설명한 뒤 미래의 계획을전망하며 세계와 한국섬유산업의 수준을 비교했다.

이후 연구회 간사로 있으면서 사회자로 나선 한나라당의 박종근의원은 토론에 참여, 구체적인 밀라노 프로젝트 실천방안이 마련돼 있지 않다며 △항구적 섬유산업의 발전을 위한 국립섬유기술연구소 설립 △밀라노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외국 전문용역기관에 의한 마스터플랜수립 △연도별 투자계획 등 사업계획서 작성 △대구소재 대학의 섬유관련학과 보강과 교육부차원의 지원 등이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또 토론자로 나선 이해봉의원도 일본,이태리 등 선진국과 같은'섬유구조조정 특별법'제정과특별기금 설치를 주장했다. 그는 또 업계가'단독플레이'에만 매달려 정보를 공유하지 못하고체계적인 기술개발도 소홀했다는 점을 들어 각종 협회와 조합 등의 활성화를 통한 유통과기술개발, 공동판매 등의'팀플레이'를 강조했다.

이의원은 이어"한국 섬유산업의 메카인 대구가 생산만 할 뿐 도매와 무역기능을 서울에 넘겨줌으로써 부가가치 창출에는 소외됐다"며 대구'패션어패럴 밸리'조성 계획의 조기실현을위한 예산조기 확대배정을 촉구했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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