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비아그라 '순결한 땅' 파키스탄 상륙

'순결한 땅' 파키스탄에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가 드디어 그 정염의 발을내디뎠다.

'순수한 사람들의 땅'이란 뜻의 파키스탄에서, 최근 "당신을 진짜 남성으로 만들어드립니다"라는 광고문이 길거리 벽에 나붙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파키스탄 고민남들사이에 이 약에 대한 관심이 크게 일고 있다.

이러한 광고는 파키스탄의 모든 도시와 작은 마을의 벽에 나붙어있다. 돌팔이 의사나암거래상들이 내건 이 광고는 모든 연령의 남성들에게 그들이 비록 발기부전이 아니라도성기능이 충분치 못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야기시키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남성들은 그같은 '무서운' 광고문구에도 꿈쩍도 하지 않는다. 글을 봐도읽지못하는 문맹자들이기 때문이다.

파키스탄에서 비아그라의 도착은 성기능 장애자들보다는 성적 능력이 다소 떨어지는사람들로 부터 더 열렬한 환영을 받고있다.

바아그라 제조회사가 이 약의 파키스탄내 시판과 현지생산을 요청하고 있지만, 파키스탄정부당국은 아직 이를 공식 허용하고 있지않다. 따라서 두바이에서 밀수해오는 이 약이파키스탄의 암시장에서 미국내 시판가의 3배나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

파키스탄의 환락도시 라호르에서는 비아그라 처럼 단시일내에 그 뿌리를 확고히 내린 약은일찍이 없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라마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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