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지난 74~76년 프랑스로부터 핵재처리 공장을 도입, 핵무기를 독자보유하는 계획을 추진했으나 미국의 압력과 설득으로 중단한것으로 27일 밝혀졌다.
이날 비밀분류에서 해제된 포드 행정부 당시의 주한 미 대사관과 국무부간의 전문에 따르면 당시박정희(朴正熙)대통령은 미군철수 등에 대비한 자주국방 계획의 일환으로 핵무기를 개발하기 위해 프랑스로부터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 핵연료 재처리 플랜트 도입을 추진했다.
당시 한국정부는 또 록히드사로부터 미사일 고체연료와 로켓모터 설계 도입계약을 맺는 등 북한을 공격할 수 있는 지대지(地對地) 미사일 개발을 적극 추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헨리 키신저 미 국무장관은 75년 3월 스나이더 주한미대사에게 보낸 전문을 통해 "한국이 10년내에 제한적인 핵무기와 미사일 능력을 보유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내려졌다"면서 한국이 핵개발을 포기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토록 압력을 가하라고 지시했다.
(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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