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전 무더위가 한창일때 안동ㅅ병원에서 셋째 아이를 낳았다. 위로 두 아이를 봐줄 사람도 없고 해서 아예 병실을 특실로 신청했다. 넓기도 하고 조용하게 가족만 있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런데 밤이 깊어가면서 몸이 아파 잠을 못 이루고 있는데 웬 모기가 그렇게도 많은지 웽웽거리는소리에 신경을 곤두세워야 했다. 아이들도 온통 모기에 물려 팔, 다리, 얼굴등 성한 곳이 없었다.이튿날 세면실로 들어가보곤 더욱 기가 막혔다. 하수구 입구엔 작은 벌레들이 바글거리고 욕실은온통 희끄무레한 물때로 덮혀 있어 불결하기 짝이 없었다.
산모가 있기엔, 그리고 특실이라고 하기엔 너무 한심한 방이었다.
IMF니 뭐니해서 요즘 서비스도 강화하고, 병원 내부수리도 했으니 더없이 좋은, 쾌적한 병원이라고 광고하는 걸 수십번 들었는데 결국 외양만 그러하다는 말이었다.
가장 청결에 신경써야할 병원에서 병실을 그렇게 관리하다니 어이가 없다. 김영숙(경북 안동시용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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