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50년 시공초월 애틋한 가족사랑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안동대박물관 '450년만의 외출' 조선복식 특별전으로 세상에 알려진 사부곡(思夫曲), 망제가(亡弟歌)의 주인공 이응태(李應台) 부부와 형 몽태(夢台) 등 안동시 정상동 낙동강변에 살던 고성이씨가족은 우애와 효성, 부부애 등 가족 사랑이 지극한 집안으로 밝혀져 추석을 앞두고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4월 미라로 출토돼 세인의 관심을 모은 일선문씨(一善文氏)의 손자와 손자 며느리인 응태부부는 평소 부친인 이요신(李堯信.참봉)에게 계절이 바뀔 때 마다 옷을 지어 드렸고 서신을 띄웠던것으로 응태 묘에서 나온 또 다른 11편의 국한문 편지글로 새로이 밝혀졌다.

"일전 너희들이 보낸 바지 저고리를 잘 받았다. 품이 여유로워 여름을 지내기가 너무 좋구나. 머잖아 환란이 또 우려되니 조심 또 조심 하거라. 부(父)" '아버님 편지에 대한 응태의 답장' "아버님 편지를 받고 이내 먹을 갈아 답장을 올립니다. 조부님(이명정.전의감 봉사.일선문씨 남편)께서주신 약으로 하루가 다르게 기운차리고 있습니다. 곧 찾아뵈옵겠습니다"

무오사화로부터 시작해 갑자, 을사사화 등 연속된 환란을 당한 고성 이씨가문. 불안한 세태와 건강을 서로 걱정하며 주고 받은 아버지와 아들이 쓴 11통의 편지는 봉투에 든 그대로 대추나무로만든 참빗과 함께 발견됐다.

고성이씨 귀래정(歸來亭)파 후손들은 잊고 지냈던 4백50여년 전 조상들의 애틋한 가족사랑 이야기를 되새기며 오는 5일 올 추석부터 안동시 풍천면 구담리로 옮긴 응태 등의 새 유택을 찾아 성묘와 제사를 올릴 예정이다.

〈안동.權東純기자〉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며 대구의 '첫 여성 단체장'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의 경제적 문제를 해...
이달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넘어서며 19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중동 전쟁의 여파로 원화가치가 급락하고 있어 1,500...
경기 남양주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40대 남성 A씨가 의식 불명 상태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이 지연되고 있으며, A씨는 범행 후 전자발찌...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폭격으로 중동 전쟁이 발발한 가운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살해하겠다고 공언했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