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남자마라톤 무명 김병렬 월계관

제9호 태풍 '야니'의 심술로 제79회 제주체전의 일부 종목이 치러지지 못한 가운데 남자마라톤에서 김병렬(25·경남)이 우승하고 역도에서 한국신기록 4개가 수립됐다.

김병렬은 이날 폭풍우속에 제주종합운동장을 출발해 곽지해수욕장을 돌아오는 42.195㎞ 레이스에서 2시간23분53초를 기록, 마라톤 풀코스 3번째 도전만에 1위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강력한 우승후보였던 형재영(전북·2시간25분24초)은 2위, 김성호(강원·2시간26분19초)는 3위를각각 차지했다.

올해 동아마라톤에서 4위에 올라 가능성을 보였던 김병렬은 25㎞지점을 지나면서 형재영과 공동선두를 이뤘고 완만한 언덕이 시작되는 30㎞지점에서 스퍼트, 형재영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로결승선을 끊었다.

진명성(경남)은 제주 중앙여고체육관에서 벌어진 역도 남일반 85㎏급 인상에서 158.5㎏을 들어올려 158㎏을 기록한 이강석(강원)과 함께 종전 한국기록(157.5㎏)을 갈아치웠다.진명성은 신기록을 인정받았지만 공식기록은 2.5㎏단위로 한다는 국제연맹 규정에 따라 157.5㎏이됐고 체중이 이강석 보다 많아 은메달에 머물렀다.

그러나 진명성은 용상에서 195㎏을 보태 합계 352.5㎏의 한국신기록(종전 350㎏)을 추가해 2관왕이 됐고 94㎏급 인상에서는 전용성(경기)이 종전(167.5㎏) 보다 0.5㎏ 무거운 168㎏의 한국신기록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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