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2회 동아시아 사이언스 파크회의

최악의 경기침체 상황에 빠진 동아시아 경제의 구조전환 과정에서 대구시가 주도적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대구에서 개최되는 제2회 동아시아 사이언스파크 회의가 바로 그무대. 대구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이번 회의에는 조성단계에 있는 국내 5개 테크노파크와 중국,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5개국의 9개 사이언스파크 책임자들이 참가, 국가간 정보교류 및협력네트워크 구축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12월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열린 제1차 회의에서 기본합의가 이루어진 각국 사이언스파크간 상시적 교류협력체인 동아시아 사이언스파크 연합회(가칭) 구성과 활동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 계획도 나올 전망이다.

이번 회의는 대구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국제규모의 행사라는 자체적 의미 외에도 동아시아 지역 과학기술 교류에 대구가 선도적 위치에 나섬으로써 지역 과학기술 분야 발전에 획기적 전기를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그동안 자본, 노동, 중간재 등 투입요소에 의한 생산성 증대 모델로 분석돼온 동아시아 경제구조를 기술혁신 주도형 모델로 이전하기 위한 각국의 교류협력에 대구가 주도적 지위를 차지함으로써 적지않은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대구테크노파크 이종현사업단장은 "경제위기에 빠진 동아시아 국가들간 과학기술 교류협력의 필요성이 어느때보다 높아 구체적인 결실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구로서는 국제화와 첨단산업기반 마련에 더없는 호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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