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용병' 타이론 우즈(29·OB)가 국내프로야구 한시즌 최다홈런기록을 경신했다.우즈는 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현대와의 경기에서 0대1로 뒤진 4회말 무사 1루 볼카운트 투스트라이크 원볼에서 정민태의 제4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앙 관중석 상단에 떨어지는 1백35m짜리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로써 우즈는 시즌 42호째를 마크, 92년 장종훈(한화)이 세웠던 국내프로야구 최다홈런기록(41개)을 6년만에 갈아치웠다.
지난달 26일 롯데전에서 타이기록을 작성한 지 5일만의 홈런포.
메이저리그를 밟아보지 못했던 타이론 우즈(29·OB)는 지난해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서도 별로 주목을 못받았던게 사실.
그러나 현지 사정에 밝은 관계자로부터 우즈를 추천받은 OB는 투수를 뽑으려던 당초 의도를 바꿔 2차라운드에서 우즈를 선택했다.
1백83㎝, 1백㎏의 거구에서 뿜어 나오는 파워가 돋보인 우즈는 다른 외국인선수들보다 비교적 싼값인 9만 4천달러를 받고 한국땅을 밟았었다.
시즌 초 우즈는 바깥쪽 공과 변화구에 약점을 보이며 별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으나 갈수록 선구안이 좋아져 대기록을 달성한 밑거름으로 삼았다.
4월 4개, 5월 6개의 홈런에 그친 우즈는 6, 7, 8월에 각각 7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꾸준한 홈런포를 과시했고 9월에 가장 많은 10개를 쳐 신기록달성을 기정사실화 했다.
특히 이날 홈런으로 우즈는 1백1타점을 마크, 시즌 타점순위에서도 이승엽(삼성·99타점)을 따돌리고 단독선두에 나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선발이 유력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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