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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벼이삭서 싹터 피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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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예니로 쓰러지거나 침수된 논의 벼에서 싹이 트기 시작, 하루 피해액이 수십억원씩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지원받은 군 장병을 포함한 인력을 벼 일으켜 세우기에 집중 투입하고 있으나쓰러진 벼 면적이 워낙 넓어 이렇다 할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농민들은 "앞으로 이삼일내 쓰러진 벼를 베거나 일으켜 세우지 못할 경우 벼이삭 싹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조금 남은 벼 수확 마저도 사실상 포기할 수 밖에 없다"며 대대적인 인력 지원책 마련을 호소했다.

이번 호우로 식부 면적 9천3백1㏊중 1천9백87㏊가 침수되고 7천1백37㏊가 흙탕물에 쓰러진 피해를 입은 포항시는 지금까지 연인원 3만여명을 동원, 벼세우기 및 벼베기 작업을 했으나 7일 현재실적이 20% 수준에 머물고 있다.

도내 최고 곡창지대인 안강들이 잠겨 식부면적 1만4천㏊중 1만1천㏊가 침수 또는 벼가 쓰러지는피해를 입은 경주시도 추석연휴동안 인력을 총동원했으나 벼를 베거나 일으켜 세운 면적은 피해면적의 20%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반면 5일부터 쓰러진 벼 이삭에서 돋아나기 시작한 싹은 빠른 속도로 증가, 포항 흥해 및 연일들과 경주 안강들에는 불과 이틀만에 하얀 싹 길이가 1㎝까지 자라나고 있다.

특히 물빠짐이 잘 되지 않은 습기찬 논의 벼는 이삭 발아율이 벌써 20%를 넘어선 상태여서 피해가 심각하다.

포항 및 경주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은 "도복으로 인한 감수율과 이삭 싹 발아로 하루 피해액이포항.경주에서만 20여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돼 벼를 베거나 일으켜세우는 등 대책이 시급하지만 인력이 절대부족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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