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은행권 부실채권 160조원

국제 기준에 따른 전체 은행권의 부실채권(요주의 포함) 규모가 총 1백6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나타났다.

금융연구원 지동현연구위원은 8일 경제.사회 각 분야 학회 및 시민단체, 민.관연구기관으로 구성된 국정개혁 공동모임 주최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정개혁 대토론회'에서 '경제위기 극복을위한 금융개혁'이란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은행권의 고정이하 부실여신은 일반은행 36조원, 특수은행(산업, 기업, 수출입, 장기, 농.수.축협) 14조원 등 모두 50조원이며 요주의 여신까지 합칠 경우 전체부실채권은 일반은행 85조원, 특수은행 26조원 등 총 1백11조원에 이른다.

은행권 전체의 부실채권 규모가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기존 여신건전성 분류기준에 따른 수치로, 지난 7월부터 적용되고 있는 은감원 수정기준(고정:3개월이상 연체, 요주의:1개월이상 연체)으로는 고정이하 56조원, 요주의 70조원 등 1백26조원으로 추정됐다.

특히 내년부터 새로 시행되는 국제기준(차입자의 원리금 상환능력까지 고려)을 적용할 경우 부실채권 규모는 고정 이하 70조원, 요주의 90조원 등 총 1백60조원으로 불어나게 된다고 보고서는추산했다.

이는 종전기준에 따른 부실채권에 비해 무려 44.1%, 49조원이나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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