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먼 파워 가을가요계 휘젓는다

여가수들이 가을 가요계를 휘젓고 있다. 바야흐로 '여가수 전성시대'.

올해 들어 인기가수 순위 10위권에 여가수 점유율이 60~70%를 차지하고 있다. 예년에 20% 내외를 차지한 것과 비교할때 엄청난 위세를 떨치고 있는 셈이다.

이소라, 양파, 리아 등이 침체한 여가수 시장의 명맥을 이은뒤 S·E·S, 디바, 핑클 등 그룹들이올 상반기 여가수 붐을 주도해왔다. 춤과 미모로 성공적인 출발을 보인 S·E·S의 뒤를 이어 그룹 룰라 출신 채리나가 이끄는 디바가 '왜불러'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고, 4명의 깜찍한 소녀들로 구성된 핑클이 '블루 레인'을 정상에 올렸다. 이를 계기로 김현정, 박정현, 유리, 소찬휘, 엄정화, 페이지, 임성은, 하이수 등이 가요계 정상에 물밀듯이 진입했다.

특히 김현정의 '그녀와의 이별'은 대부분의 인기차트에서 1위를 석권했고 음반판매량도 이미 45만장을 넘어섰다. 여기에다 중학생 자매로 구성된 한스밴드까지 나타나 여가수 시대의 불꽃을 태우고 있다. 김한나(15), 김한별(14), 김한샘(12) 세자매로 구성된 한스밴드는 세일러복과 긴 목양말등으로 치장, 청소년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여가수들이 가요계를 휘어잡는 비결로는 가창력과 개성이 뛰어나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또 남성 위주의 댄스음악계가 IMF 이후 퇴조하면서 댄스음악은 물론 발라드, 리듬 앤 블루스 등 다양한 장르를 구사하는 여가수들이 위세를 떨치고 있다는 것. 그러나 일부 여가수나 여성그룹들이일본풍 복장과 헤어스타일, 일본식 멜로디를 흉내내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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