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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예술단 지휘자.감독 공채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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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예회관장, 대구시립예술단 지휘자.감독 공모가 공채공고 2개월만인 7일 마무리됐다.이번 공모제 도입은 대구 문화예술계 전체를 술렁이게 할만큼 큰 사건이었다. 대구시의 입장에서부담은 있지만 획기적인 조치를 취한 셈. 그러나 결과적으로 득과 실이 엇갈리는등 긍정적인 면과 문제점을 동시에 노출시켜 앞으로 제도보완의 과제를 남겼다.

이번 첫 공채배경은 당초 몇몇 시립예술단 지휘자의 장기집권(?)에 따른 '물갈이' 여론을 대구시가 수용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공모결과 7개 단체에서 모두 41명이 지원, 경합을 벌여 5개 단체의 최종 임용자가 결정됐다. 그러나 관심을 끌었던 대구문예회관장과 대구시향의 경우 심사위원회에서 적격자가 없다고 판단, 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일부에서는 명망있는 인사를 영입하는게 바람직하다며 일괄 공채방식이 만사가 아니라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5개 단체 지휘자의 결정은 그동안의 지역 문화예술계에서 의혹의 눈초리로 보았던시와 단체장의 유착관계를 불식시키는 결과를 낳아 일단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 지휘자, 감독중 공모에서 시립국악단 윤명구씨,말 시립무용단 구본숙씨, 시립오페라단 김완준씨등 3명만 임용결정됐다. 당초 지역문화예술계는 이번 공모에 대해 의혹의 눈초리로 바라본게 사실이다.

현 지휘자들이 현직 프리미엄에 편승, 모두 재임용됨으로써 과거 대구시 위촉방식에 대해 면죄부를 받는게 아니냐는 것. 하지만 10년넘게 한 자리를 지켜온 시립합창단 지휘자 안승태씨와 시립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 권영우씨가 이번 공채에서 탈락해 이같은 우려는 일단 가신 셈이다.

반면 이번 공모과정에서 몇몇 지원자들의 경력 허위기재를 놓고 후보자간 진정소동이 벌어지는등부작용도 노출돼 이번 공모과정에서 빚어진 분열상을 앞으로 어떻게 수습해 나가느냐에 귀추가주목되고 있다.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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