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임 이희태 지하철공사 사장

"1조5천여억원에 이르는 세금으로 건설한 대구 지하철의 운영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습니다. 서비스 개선을 통해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지하철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3일 대구시지하철공사 사장에 취임한 이희태사장(58·사진)은 승객들을 위한 서비스 개선,지하철공사 경영혁신 및 노사화합에 주력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65년 공직생활을 시작해 달서·서구청장과 의회사무처장, 기획관리실장을 역임한 이사장은 지난 20일 명예퇴임하고 지하철공사사장에 취임했다.

이사장은 "쾌적성, 편리성, 안전성에서 지하철은 다른 교통수단에 비할 수 없이 뛰어나다"며 "서비스를 한층 개선하면 '단골고객'이 확보돼 지하철 승객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사장은 또 "대구지하철은 개통한지 1년이 가깝지만 1천3백여명의 직원들의 노력과 시민들의 협조로 사고없는 지하철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에 더욱 신경을 써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하는 지하철이 되도록 애쓰겠다"고 약속했다.

갈수록 늘고 있는 지하철 운영적자에 대한 해결책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이사장은 "요금현실화를검토하고 대구시와 함께 중앙정부를 상대로 지하철 운영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사장은 "지하철을 자주 이용하고 있다"며 "막대한 세금으로 건설한 지하철인만큼시민들도 지하철을 많이 이용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李大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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