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동전화 가격 "들쭉 날쭉"

이동전화 가입비용이 대리점 규모, 경쟁상황 등에 따라 천차만별인데다 지역에 따라 같은 사업자,같은 모델인데도 가입비용이 5만원이상 차이를 보여 가입자들의 불만이 높다.

SK텔레콤(011)의 경우 대구 중구 한 대리점의 삼성 SCH750 단말기 가입비용이 43만원(가입비,보증보험 포함)인데 비해 동구 한 대리점은 39만원, 서구 한 대리점은 40만원이었다. 또 삼성SCH5100의 경우 대구지역 일부 대리점 가입비용이 29만~30만원인데 비해 대전지역 대리점들은25만~27만원이고 광주지역에서는 30만원을 넘고 있다.

한국통신프리텔(016)의 경우 대전에서는 무료인 LG 신형단말기 가입비용이 대구 일부 대리점에서는 2만원, 광주의 경우 5만원이었다. 삼성 단말기 일부 모델의 경우 대구에서도 대리점에 따라가입비용에 3만원 안팎의 차이가 났다.

신세기(017), 한솔PCS(018), LG텔레콤(019) 등 다른 사업자들도 마찬가지여서 대구지역 내에서대리점에 따라 2만~3만원, 전국적으로는 7만~8만원까지 가입비용에 편차를 보이고 있다.김준영씨(30·대구시 서구 평리동)는 "대전사는 친구와 비슷한 시기에 같은 모델의 이동전화에가입했는데 가입비가 5만원이나 비쌌다"며 "아무리 경쟁 때문이라고 해도 너무 심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같은 가격차에 대해 사업자들은 일부 대형 대리점들이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싼 가격에 가입자를 유치하는 반면 중·소형, 교통요지 대리점의 경우 다소 마진을 남기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하지만 사업자들도 중·소형 대리점보다 가입자가 많은 대형 대리점에 대한 지원에 치중, 가격혼탁을 부추긴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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