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대통령 내외신 기자회견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3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내외신기자회견을 가졌다. 김대통령은이자리에서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최근의 경제위기를 조기에 극복, 아시아의 번영과발전을 지속적으로 이루기 위해 한·중양국간의 적극적인 협력과 공동노력이 요구된다"며"이러한방중목표가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북한에 대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은 무엇인가. 남북정상회담 논의도 있었나.

▲남북정상회담같은 구체적 얘기는 없었다. 장쩌민(江澤民)주석이 (대북포용정책관련) 한국정부의다짐이 진실한 것으로 믿는 인상을 받았다. 장주석은 직접 (우리의) 진의를 확인한 만큼 앞으로한반도 평화와 화해협력에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게 되었다.

-한, 중, 일, 러 등 동북아 4개국이 순회정상회담을 활발히 하는 이유는.

▲세계도처에 지역협의기구가 있으나 동북아에는 없다. 그런만큼 정상회담은 중요하다. 3년전 한반도주변6개국이 동북아안정과 평화를 위한 기구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다만 이문제는 좀더 많은 논의의 전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북한정세에 대해서는.

▲누구도 정확히 알지 못한다. 그러나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 취임을 계기로 후계작업이 완성되는 등 북한은 지금 상당히 안정된 상태에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최근 북한의 움직임이 우리가 추구하는 화해와 협력에 대한 긍정적 조짐으로 생각한다.

- 한·중협력동반자관계에서 정치, 안보문제는 어떻게 전개되나.

▲정치분야는 두나라가 논의하지 못할 게 없다. 안보문제는 현재 국방차관급 대화를 장관급으로격상시킬 것을 제안해 놓고 있다. 동북아 안정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군사적 입장에서 대화와 협력이 발전되기를 기대한다.

- 정주영(鄭周永)현대그룹명예회장을 김정일국방위원장이 최고예우로 접견했다. 만약 북한에서 경제분야대표가 온다면 그런 예우를 하겠는가.

▲그런 대표, 또 중요임무를 띠었다면 우리로서는 못만날 이유가 없다.

〈베이징·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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