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일춘추-말의 경제

걸으면 몸에 좋다기에 되도록 걷지만은 길이 멀면 버스를 이용한다. 고마운 버스이다 싶을 때도있지만은 이렇게 고쳐 주었으면 좋지 싶을 때도 있다.

차내 안내 방송이 정확하고 확실하면 좋겠다. 어두울 때나, 비가 올 때나, 만원일 때나, 자주 이용하지 않는 노선일 때는 그 차내 방송이 절실히 요구된다. 방송 소리 마디에도 문제가 있다. 예를들면 '○○정류소입니다'의 '정류소입니다'는 없어도 불친절 하다는 말을 듣지 않는다.정차하기 얼마전에는 '여기는 반월당, 반월당, 반월당'이면 좋다. 필요없는 말 마디는 줄이고 중요한 말마디는 2~3번 되풀이 했으면 좋겠다.

발차하고는 '다음은 대구역, 대구역, 대구역'이면 더 효과적이다.

말마디 수는 같으면서 효과가 더 큼이 말의 경제이다.

요금은 더 받으면서 좌석 버스의 차내 안내가 소홀함도 지적한다. 일반 버스가 안 다니는 노선에좌석 버스가 자주 다님은 무슨 곡절이 있을 듯하다.

고객들은 특별한 경우 이외는 라디오 방송 중계보다 더 필요한 것이 '언제 어디'에서 내리느냐이다.

고맙다는 마음으로 타고, 운전하고, 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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